[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던 OCN 드라마 '특수사건 전담반 TEN'의 남상욱 작가가 다시 돌아왔다. 그는 OCN 드라마 '트랩'의 집필을 맡으며 이번에도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물을 창조해냈다. 방송이 끝난 현재도 '트랩'은 탄탄한 스토리로 극찬 받고 있다. 역시 범죄스릴러로서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작가인 남상욱 작가의 작품이라는 평이다.
남 작가는 2010년 MBC드라마넷 '별순검 시즌3'로 자신의 이름을 크레딧에 처음 올렸다. 그리고 OCN '특수사건전담반 TEN'을 통해 국내 범죄수사물의 정점을 찍었다. "이번 '트랩'은 순수 글작업만 7개월이 걸렸어요. 그 전까지는 장르물을 연구하면서 악의 설정부터 공부를 안할 수 없었죠. 소시오패스 강우현은 그동안 쌓아왔던 연구를 녹인 캐릭터에요."
소시오패스는 범죄스릴러에서 필수코스라고 할 수 있다. "강우현과 VIP집단을 통해서 소시오패스들의 본질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죠. 어떻게 유지하고 그들의 행동방식은 어떻고 하는것들이요."
남 작가가 글쓰기를 직업으로 택한 것은 꽤 늦었다. "서른세살부터 쓰기 시작했으니 늦었죠. 이것저것 해보다 글 재주는 있는 것 같으니 이걸 해보자고 시작했어요. 그런데 남들보다 늦으니 제대로 뭘 써본적이 없었죠. 어차피 써야한다면 남들이 안하는 걸 써보자해서 범죄스릴러에 뛰어들었어요. 그 때 당시에는 우리나라에 정통수사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작품이 별로 없었거든요."
미드처럼 대규모 작가시스템은 우리나라에서 아직 요원한 일이다. 때문에 작가 한사람이 짊어져야할 몫이 많다. "수사물은 한 사람이 완성도를 유지하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미국같은 시스템이 필요한 데 자본이나 제작 환경이 우리나라는 그게 아직 힘들죠."
수사물에서 가장 힘든 것은 기억의 조각을 맞추는 일이다. "어떤 작가분은 잘 만든 건축물 같다고 했는데요. 앞에 보여준 사건을 뒤에 풀어나가면서 조각을 맞춰야하거든요. 벽돌 하나가 잘못 빠지면 다 무너뜨리고 다시 해야해요. 새로 시작하는 작가들이 가장 힘들어하고 포기하는 부분도 바로 이 부분이죠."
아직 차기작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트랩'이 시즌2를 할 수도 있고 준비하던 작품들도 있고 여러가지 가능성을 보고 있어요."
'트랩'은 소시오패스와 인간사냥을 소재로한 하드보일드 스릴러물로 이서진이 국민앵커이자 소시오패스 강우현 역을 연기하고 이를 추적하는 고형사 역을 성동일이 맡아 충격적인 스토리로 관심을 모았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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