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성매매 알선 등의 논란에 휘말려 입건된 빅뱅 승리가 결국 '연예계 은퇴'라는 초강수를 뒀다.
승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이 시점에서 연예계 은퇴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승리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 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 주는 일은 도저히 스스로가 용납이 안 된다"며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YG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거 같다"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승리는 "다시 한번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그동안 모든 분들께 감사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말 승리는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의 폭행 논란을 시작으로 마약 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 의혹에 휩싸였다. 게다가 승리가 2015년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공동 대표인 유 모씨, 지인들과 해외 투자자 일행에 대한 성 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대화가 공개돼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고, 승리는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에 자진 출석해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해 분석해본 결과 대화방이 실제로 존재했고, 대화가 조작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강제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승리를) 피의자로 신분 전환했다"고 전했다.
또한 승리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지 하루만인 11일에는 문제의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약에 취한 여성의 사진과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 등을 공유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특히 이 카카오톡 단체방에는 동료 연예인들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동영상 공유 흔적을 발견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이미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오는 25일 입대를 앞둔 승리의 입대를 미뤄달라는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중요한 사건이나 입대 전 입건된 사건 등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국방부와 협의해 경찰이 지속적으로 수사하는 것으로 협의가 돼 있다"며 "(입대 후 승리가) 병영 생활을 하게 되는데, 절차상 여러 고려를 해야 하겠지만 협의해서 경찰이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를 출국 금지 조치한 상황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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