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괴물루키' 김기훈(19)이 5선발 시험대에 오른다.
김기태 KIA 감독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SK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제이콥 터너와 양현종이 등판한다. 이어 조 윌랜드와 임기영 김기훈을 시범경기에 선발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훈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초반 중간계투 자원으로 분류되다 반환점을 돈 뒤 선발후보로 돌아섰다. 김기훈의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허구연 야구해설위원과 불펜 피칭을 본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의 극찬이 쏟아졌다. 특히 실전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앞선 6차례 일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두 차례 마운드에 섰다. 모두 중간계투였다. 지난 14일 야쿠르트와의 연습경기에선 선발 제이콥 터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두 번째 실전은 지난 18일 히로시마와의 연습경기였다. 한승혁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9타자를 맞아 2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선발 기회는 28일 한화전에서 잡았다. 그러나 '성장통'을 겪어야 했다. 2이닝 동안 12타자를 상대해 2피홈런을 포함해 4피안타 5실점 했다.
이후 지난 7일 LG와의 연습경기에선 중간계투로 나와 1⅔이닝 동안 가장 많은 55개의 공을 던졌지만 볼넷도 5개나 내주면서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젠 안방으로 돌아왔다. 시범경기지만 1군 선발등판이 예고됐다. 그러나 아직 5선발로 확정된 건 아니다. 김 감독은 끝까지 경쟁을 유도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함평(2군)에서도 실전을 펼친다. 황인준과 홍건희가 등판한다. 이들의 경기력도 체크한 뒤 4~5선발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몸 상태 부적격으로 가장 먼저 조기귀국 조치된 마무리 후보 김세현은 1군 불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김 감독은 "김세현과 박정수는 2군 대만 캠프에서 체력적으로 올라왔다고 평가받아서 현재 1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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