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해 마블 스튜디오의 첫 번째 액션 SF 영화 '캡틴 마블'(애너 보든·라이언 플렉 감독)이 6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주차 첫날 관객수가 대폭 하락하며 흥행 적신호를 켰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 '캡틴 마블'은 17만45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캡틴 마블'의 누적 관객수는 320만5424명으로 기록됐다.
'캡틴 마블'은 올해 첫 번째로 극장가에 등판하는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이자 첫 번째 여성 히어로 단독 솔로 무비, 그리고 4월 공개될 '어벤져스' 시리즈의 최종편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을 위한 라스트 스텝으로 개봉 전 기대를 모았다. 이러한 기대를 입증하듯 '캡틴 마블'은 지난 6일 전 세계 최초 국내에서 개봉, 첫날 46만명을 동원해 올해 최고 오프닝, 역대 3월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3일 차 100만, 4일 차 200만, 5일 차 300만 고지를 점령하며 폭발적인 신드롬을 예고했다.
비단 국내뿐만이 아니다. 지난 8일 북미부터 중국까지 전 세계적인 개봉을 시작한 '캡틴 마블'은 첫 주만에 글로벌 수익 4억5500만달러를 달성하며 6번째 월드와이드 오프닝을 기록했다. 솔로 히어로 무비로는 '블랙 팬서'(18, 라이언 쿠글러 감독) 이어 2번째로 높은 오프닝 기록을 만들었다.
이렇듯 전 세계 3월 극장가는 '캡틴 마블'로 장악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개봉 2주차 상황이 달라졌다. 2주 차 첫날인 지난 11일 17만명에 그치며 관객수가 대폭 하락한 것. 첫 주 평일 기준 39만명을 동원하던 '캡틴 마블'은 개봉 2주차, 그리고 평일을 감안해도 첫 주와 비교했을 때 큰 드롭율을 보이며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개봉 효과가 첫 주만에 끝난 '캡틴 마블'에 대해 '흥행 거품'이라 표현하며 여러모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렇다할 경쟁작이 없는 3월 극장가 '캡틴 마블'이 빈집털이 흥행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고 있지만 이 또한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역시 심상치 않게 들리고 있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국내 신작 '돈'(박누리 감독) '우상'(이수진 감독)이 위태로운 '캡틴 마블'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중. '흥행 거품'이 사라진 '캡틴 마블'이 다시금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캡틴 마블'은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2019년 첫 마블 스튜디오 작품이다. 브리 라슨, 사무엘 L. 잭슨, 벤 멘델슨, 주드 로, 젬마 찬, 리 페이스 등이 가세했고 '미시시피 그라인드' '빅 씨2' '슈거'의 애너 보든·라이언 플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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