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삼성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라이온즈파크 데뷔전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선발 4이닝 1실점. 캠프 연습경기 때 부터 이날 3회까지 1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헤일리는 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73개를 던지며 4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5개를 잡아내는 동안 4사구는 단 1개도 없었다.
라이온즈파크 데뷔전. 캠프 때 보여준 위력적인 투구는 여전했다. 구석구석에 찔러넣는 제구력과 허를 찌르는 완급조절이 일품이었다. 130㎞ 후반에서 최고 148㎞에 달하는 다양한 패스트볼(포심, 투심, 컷)과 슬라이더에 느린 변화구로 KT 타자들을 요리했다.
헤일리는 1회를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첫 타자 KT 황재균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5㎞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박경수도 빠른 공으로 우익수 플라이, 강백호와 9구 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2회도 선두 로하스를 슬라이더로 땅볼 유도한 헤일리는 유한준에게 좌익선상 2루타로 첫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윤석민 오태곤을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3회 선두 이해창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이대형을 플라이 처리한 뒤 황재균 박경수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11이닝으로 늘렸다.
4회 강백호를 땅볼 처리한 헤일리는 로하스 유한준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에 몰렸다. 윤석민을 빠른 공으로 파울플라이 처리해 투아웃. 하지만 오태곤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1루주자 로하스가 홈을 밟았다. 데뷔 후 첫 실점이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헤일리는 침착하게 이해창을 삼진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날 헤일리는 당초 80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었다. 4회까지 70개를 넘기면서 2-1로 앞선 5회초 KT 공격 부터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헤일리는 3경기 연속 호투로 삼성 선발진에 희망을 던졌다. 디셉션을 갖춘 독특한 투구폼과 높은 타점에 제구력까지 갖춰 공략하기 힘든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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