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최근 8년 동안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전분기보다 3포인트 오른 133.3로 2010년 2분기 134.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0분기 연속 오르며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후 역대 최장기간 상승하고 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소득이 중간인 가구가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매하려고 대출을 받을 때 원리금상환 부담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소득의 25%를 원리금상환으로 부담한다는 뜻이다. 즉, 수치가 클수록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진다. 서울이 지난해 4분기 133.3을 찍은 것은 그만큼 집을 사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의미다. 반면 전국 평균은 56.6으로 전분기보다 0.9포인트 떨어져 4분기 연속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전체 주택 중 중위소득 가구가 살 수 있는 주택 비율인 주택구입물량지수(K-HOI)도 서울은 지난해말 12.8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서울 주택구입물량지수는 2012년만 해도 32.5였지만 6년 연속 하락해 12.8까지 떨어졌다.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지수가 낮을수록 주택구입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말 12.8을 기록한 것은 서울의 중간소득 가구가 자기자본과 대출을 통해 살 수 있는 서울 아파트가 서울 전체 아파트의 하위 12.8%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반면 전국 평균은 62.4로 1년 전보다 3.7포인트 올랐다. 조완제 기자 jwj@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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