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 전개다.
지난 2일 돛을 올린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2부 리그) 무대가 뜨겁다. 이제 겨우 두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치열한 양상이다. 개막전에서 전남을 3대0으로 제압했던 아산은 2라운드에서 광주에 무릎을 꿇었다(0대4 패배).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부천은 2연승 신바람을 내고 있다. 승패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즌 초반, 잦은 이변과 치열한 전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아직' 호흡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다. 김현수 서울 이랜드 감독은 "몇몇 선수는 재활 관계로 비시즌 동계훈련에 늦게 참가했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 역시 뒤늦게 합류했다.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상대가 베일에 쌓여있다는 점이다. K리그2 무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유독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단순히 선수 구성만 변한 것은 아니다. 전남, 부천, 안양, 이랜드 등은 사령탑도 바뀌었다. 특히 수아레즈 전남 감독과 김현수 이랜드 감독 등은 K리그에서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박진섭 광주 감독은 "다른 팀이 어떻게 나올지 아직은 완전히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대를 정확히 파악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개별 구단들은 치열한 흐름 속에서 우위를 잡기 위해 '새 외국인 영입'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안양은 지난 8일 우크라이나 출신 공격수 미콜라(Kovtaliuk Mykola)를 영입했다. 기존 선수와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이고, 장신(1m91)을 활용한 새로운 공격 옵션도 얻게 됐다.
광주도 브라질 출신의 새 공격수 영입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나상호를 일본 FC도쿄로 떠나보냈다. 박진섭 광주 감독은 "나상호의 빈자리를 채울 공격 자원을 찾고 있다. 계약 마무리단계"라고 말했다. 이로써 광주는 '주포' 펠리페를 비롯해 공격에 무게감을 늘려줄 선수를 영입하며 힘을 더하게 됐다. 이랜드 역시 외국인 공격수 영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얽히고설킨 K리그2. 경쟁은 이제 막 시작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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