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개막 3연승을 노리던 FC서울의 꿈이 무산됐다. 그나마 무승부로 무패행진을 이어간 게 위안이었다.
서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제주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맹렬한 파상공세를 앞세웠으나 끝내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염원하던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개막 후 2승1무의 무패 상승세를 이어갔다. 첫 승에 목말랐던 제주는 강력한 공세를 퍼부었지만, 상대 골키퍼 유성호의 선방에 결정적 슛이 몇 차례 막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원정팀 제주는 이날 전술에 변화를 줬다. 스리백 카드을 쓰며 앞선에서 아길라르와 찌아구 마그노가 공격을 맡았다. 서울 역시 박동진과 박주영으로 공격을 조직했다. 하지만 전반에 뚜렷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쉴 새 없이 파상공세를 서로 퍼부었지만, 최종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후반전에 제주가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시작 휘슬이 올린 후 약 15분 가량 계속 서울 진영에서 양쪽 측면 크로스, 그리고 역습을 통한 돌파가 이어졌다. 후반 23분 경에는 찌아구가 단독 드리블로 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몇 차례 결정적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서울 골키퍼 유성호의 선방이 이어졌다.
한동안 주도권을 내줬던 서울은 제주의 파상공세가 그치자 다시 공세에 나섰다. 후반 13분에 투입된 외국인 포워드 페시치가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페시치는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듯 골 지역 안에서 마지막 슛까지의 타이밍이 늦었다. 결국 서울의 반격도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상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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