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주말극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이종석이 위하준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16일 방송한 '로맨스는 별책부록' 15회에서 강단이(이나영)가 공모전 당선으로 '겨루'에 화려하게 컴백한 가운데, 차은호(이종석)가 지서준(위하준)의 정체를 눈치채며 궁금증을 높였다.
강단이는 강병준(이호재)의 일기를 통해 차은호가 세상에 숨겨왔던 이야기를 알게 됐다. 강병준은 알츠하이머였고, 아들 같았던 차은호에게 의지해왔던 것. 차은호는 "작가로서 살았으니 작가로서 죽겠다"는 강병준의 부탁을 받아 그를 보살펴왔다. 차은호가 홀로 감당해온 시간들을 가늠하며 강단이는 가슴이 아팠다. "은호 혼자 아팠을 시간이 마음 아파서, 그 시간을 다시 되돌아가 함께 있어 줄 수가 없어서" 강단이는 눈물을 흘렸다. 힘이 들 때마다 자신의 곁을 지켜줬던 차은호처럼, 강단이 역시 "잘했다"고 말해주며 차은호를 다독였다. 흔들림 없이 깊어져 가는 두 사람의 사랑은 애틋한 설렘을 자아냈다.
한편 강단이는 퇴사를 하고서도 '겨루'에 대형 사고를 쳤다. 사내공모전에서 만장일치로 강단이의 아이디어가 당선된 것. 블라인드 공모였기에 수상을 취소할 수도 없었다.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오는 김재민(김태우)에게 고유선(김유미)은 언제나처럼 쿨하고 공정하게 "우리 회사 인사 규정에 특별채용도 있다"고 조언했다. 마침 강단이는 다른 번역을 짜깁기한 책을 그대로 출판하려는 사장의 만행을 참지 못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차였다. 강단이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직접 찾아온 김재민은 마케팅팀 정규직 특별 채용 사실을 알렸다. 학력과 경력이 아닌 진짜 실력으로 만든 강단이의 화려한 귀환이었다.
'겨루'에 투고된 소설 '영웅들'을 검토하던 송해린(정유진)은 편집장인 차은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강병준의 미완성작으로 알려진 '영웅들'은 다름 아닌 지서준이 보낸 것. 이를 알지 못했던 차은호는 왜 '박정훈'이라는 사람이 강병준의 모작을 세상에 내놓고 싶어 하는지 고민에 빠졌다. 그러던 중 송해린은 지서준의 집에서 그가 파쇄한 소설의 일부를 떠올렸다.
그는 '영웅들'을 쓴 사람이 지서준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급히 차은호의 집을 찾았다. 강병준의 일기 속 "아들이 찾아왔다"는 문장이 마음에 걸렸던 강단이는, 송해린의 이야기를 듣고는 '영웅들'을 쓴 사람이 지서준이라면, 그가 강병준의 아들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차은호는 직접 지서준을 만났다. 차은호는 그를 지서준이 아닌 '박정훈 작가님'이라 부르며, 강병준의 마지막 소설인 '4월 23일' 제목의 비밀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겨루'로 돌아온 강단이와 홀로 감당하던 비밀을 내려놓기 시작한 차은호, 그리고 한결같은 '겨루'의 이야기가 마지막 페이지만을 남겨두고 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던 '로별'이 어떤 마침표를 찍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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