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실전 감각 점검을 마쳤다.
장원준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0-0이던 6회말 두산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5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송성문을 상대한 장원준은 초구 스트라이크 후 2구째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 김하성의 타구는 3루수-유격수 사이로 빠져나가는 안타가 돼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하성에게 2루 도루까지 내줬다.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서 임병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낸 장원준은 장영석의 타구를 직접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계속해서 0-0 동점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원준은 7회 선두타자 김규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수환 타석에서 투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직접 잡아내 위기를 넘긴 장원준은 2사 1루에서 이정후까지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깔끔한 마무리였다.
장원준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도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2아웃을 내야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2사 1루 임병욱과의 승부에서 좌중간 장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장영석을 뜬공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없었다. 3이닝동안 투구수 41개를 기록한 장원준은 8회까지 마친 후 교체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6일 "5선발로 유희관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은 조쉬 린드블럼-세스 후랭코프-이용찬-이영하-유희관으로 이어진다. 4선발 이영하까지는 스프링캠프에서 확정됐고, 최근 컨디션이 가장 좋은 유희관이 5선발로 낙점됐다.
로테이션이 확정되면서 자연스럽게 장원준은 불펜으로 시즌을 맞게될 확률이 높다. 김태형 감독은 "조금 더 지켜보고 장원준의 보직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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