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빅뱅의 전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이 속해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 모총경의 사진까지 공유했던 사진을 밝혀졌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8시뉴스'에서는 승리, 정준영,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이 참여한 대화방 참여자 대부분이 이미 '윤 총경'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취재진이 단체 대화방 보도 이전에 참여자들에게 연락해 '경찰총장'이 누구냐고 물었을 당시, 멤버 중 한명이 윤 총경의 사진을 보내왔다.
멤버들은 윤 총경의 신상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윤 총경'이 유 대표와 골프를 치는 사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해당 카톡방에서는 법과 공권력을 조롱하는 대화도 이어졌다.
지난 2016년 2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뒤 경찰에게 부탁해 보도를 무마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종훈은 단체 대화방 혹은 개인 대화방에서 '유 모 대표 덕분에 살았다', '(수갑) 차기 전에 누군가에게 1천만 원을 주려 했다'고 말했다. 이때 김 씨는 '좋은 경험했다', '수갑도 차 보고 경찰 앞에서 도망도 가보고 스릴 있었겠다'며 죄의식 없는 대화를 주고 받아 충격을 안겼다.
당시 최종훈은 경찰에서 검찰로 사건이 넘어가자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이 들통날까봐 조마조마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최종훈은 250만 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언론에 보도되지는 않았다.
특히 승리는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다른 연예인의 음주운전 사건 보도 내용을 거론하며 "어떻게든 보도를 막으면 되지 않나?", "기획사가 해당 연예인을 버린 것"이라며 법과 공권력을 조롱하는 대화도 해 충격을 더했다.
한편, 이러한 와중에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은 지난 17일 경찰에 소환돼 두 번째 밤샘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정준영을 비공개로 재소환해 밤샘 조사를 벌이고 18일 오전 귀가시켰다. 정준영은 지난 14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1차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정준영으로부터 소변과 모발 등을 임의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황금폰'을 포함한 휴대전화 3대를 제출받아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또 정준영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정준영은 빅뱅 출신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던 중 문제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됐다. 또 정준영은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 씨 등과 함께 경찰 유착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다.
경찰은 이르면 18일, 혹은 19일 정준영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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