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해 마블 스튜디오의 첫 번째 액션 SF 영화 '캡틴 마블'(애너 보든·라이언 플렉 감독)이 페미니스트 논란에도 불구하고 2주째 전 세계 극장가 흥행을 이끌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캡틴 마블'은 마블 스튜디오가 공개하는 올해 첫 번째 신작이자 마블의 첫 번째 단독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 그리고 4월 공개될 '어벤져스' 시리즈의 최종편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을 위한 라스트 스텝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특히 '어벤져스4'의 실마리를 풀 핵심 스토리와 인물이 등장한 '캡틴 마블'은 '어벤져스'의 마지막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놓쳐선 안 될 작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2주째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야말로 '어벤져스4' 기대 효과에 큰 수혜를 얻은 '캡틴 마블'은 국내에서만 개봉 3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 5일 만에 300만, 11일 만에 400만 기록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과시하고 있다.
개봉 전 브리 라슨이 '캡틴 마블'을 향해 "페미니스트 영화다"라고 소개하면서 순식간에 '페미 논란'을 일으킨 문제작이었지만 이런 잡음도 결국 '어벤져스4'에 대한 기대치를 이길 수 없었다. 오는 20일 국내 신작 '돈'(박누리 감독) '우상'(이수진 감독) '악질경찰'(이정범 감독) 등이 대거 등판하면서 '캡틴 마블'의 자리를 위협하려 하지만 '어벤져스4'가 공개되는 4월 말까지 흔들림 없는 왕좌를 이어갈 것으로 영화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캡틴 마블'의 흥행은 비단 국내 스크린뿐만이 아니다. 북미 및 월드 와이드에서도 2주 연속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캡틴 마블' 신드롬을 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캡틴 마블'은 글로벌 수익 약 7억6000만달러를 거뜬히 넘으며 마블의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월드 와이드 기록으로는 중국이 1억400달러로 1위를, 한국이 2400만달러로 2위로 흥행 수익을 거뒀다.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캡틴 마블' 신드롬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흥행세가 '어벤져스4' 등판까지 지속될지, 또 어떤 신기록을 추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캡틴 마블'은 브리 라슨을 주축으로 사무엘 L. 잭슨, 벤 멘델슨, 주드 로, 젬마 찬, 리 페이스 등이 가세했고 '미시시피 그라인드' '빅 씨2' '슈거'의 애너 보든·라이언 플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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