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퍼거슨 시대'에 정체된 맨유의 시각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영국 대중일간 더미러는 19일(한국시각) 이브라히모비치와 '베트하드'의 단독 인터뷰를 인용 보도했다.
이 인터뷰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의 멘토이자, 여전히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하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영향력을 언급했다. '역사의 무게'가 새로운 맨유를 재정립하는 데 언제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시선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퍼거슨 시대와 비교된다. '퍼거슨이 있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야. 퍼거슨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거야'라고 말한다"고 했다. "'퍼거슨이라면 이렇게 했을 거야' 모든 일이 그런 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만약 나라면, 나는 더 이상 퍼거슨을 말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곳에 왔으니, 나는 내 역사를 만들어가고 싶다. 나는 나만의 스토리를 써나가겠다고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나는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듣고 싶지 않다. 나는 현재를 위해 일하고 싶다. 새로운 멘탈로 함께하자고 할 것"이라면서 "퍼거슨은 맨유 역사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제 클럽은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찾아야 한다. 이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조제 무리뉴 전 맨유 감독과 절친하다. 맨유 레전드, '클래스 오브 92(Class of 92)'에 대해서도 이브라히모비치는 비판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그들은 더이상 그곳에 없다. 그들은 TV에 나올 뿐이고, 언제나 불만을 토로한다. 왜냐하면 더 이상 맨유 구단에서 활동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만약 구단을 위해 일하고 싶다면 직접 가서 클럽안에서 할일을 찾아보면 된다"면서 "그렇게 하면 TV에서 불만을 터뜨리고 비판을 쏟아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절친' 폴 포그바가 올드트래포드에서 부당한 비판에 시달렸다고 봤다. "포그바는 아직 어리고,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했다. 퍼거슨 시대의 시각으로 보면 그것을 좋아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모든 선수가 퍼거슨 아래 함께 있어야하고 퍼거슨 휘하에서 벗어나면 안되기 때문이다. 만약 퍼거슨이 함구령을 내리면 선수들은 말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에둘러 설명했다. 포그바를 향한 칭찬과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포그바는 그의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잠재력을 지닌 선수다. "포그바는 좋은 사람이다. 늘 열심히 훈련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더 나아지고, 더 많이 승리하기를 원한다.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그를 괴롭히지 못할 것이다. 그 정도 레벨이 되면 어차피 모든 이의 입길에 오르게 돼 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늘 모든 이들의 관심사가 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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