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로테이션을 향한 피날레 무대다.
삼성 레전드 윤성환이 선발진입을 위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윤성환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한다. 이날 투구수 80개쯤을 소화하며 개막에 앞선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평가받을 예정이다.
현 상황에서 무척 중요한 등판이다. 삼성 벤치는 아직 선발 로테이션을 100% 확정짓지 않았다.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려 온 윤성환으로서는 준비완료를 입증해야 할 경기다.
시범 경기 첫 등판에서는 결과가 썩 좋지 못했다. 12일 KT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64개를 던지며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아직 원하는 구위가 완성되지 않아 홈런을 4개나 허용했다.
팀을 위해서나 자신을 위해서나 이번 등판에서 조금 더 안정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윤성환은 백정현 최충연 최채흥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져야 할 베테랑 투수다. 영건 듀오 최충연 최채흥이 처음으로 선발에 도전하는 만큼 선발진에 안정감을 불어넣으며 시즌 초반을 이끌어줘야 할 베테랑이다.
관건은 회전수다. 윤성환은 스피드에 비해 회전수가 좋은 투수다. 140㎞ 초반 스피드라도 배트가 밀리는 이유는 회전수를 동반한 예리한 볼끝에 있다. 강한 볼끝과 탁월한 제구력, 영리한 경기운영으로 오랫동안 삼성의 에이스로 리그를 지배해왔다. 패스트볼 회전수가 살아야 전매특허 커브의 위력도 배가시킬 수 있다. 본인도 잘 알고 있다. 시즌 개막에 맞춰 회전수 끌어올리기에 주력해왔다.
얼마만큼 힘있는 볼로 롯데의 강타선을 잠재울 수 있느냐가 이날 경기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고향 땅에서의 피날레 점검 무대. 올시즌 삼성 선발 마운드의 그림이 달라질 수 있는 중요한 하루다.
부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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