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전소니(28)가 "'악질경찰'을 둘러싼 세월호 논란, 우려도 지지도 모두 공감된다"고 말했다.
범죄 영화 '악질경찰'(이정범 감독, 청년필름·다이스필름 제작)에서 폭발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조필호(이선균)를 용의 선상에서 벗어나게 해줄 중요한 증거를 가진 고등학생 미나를 연기한 전소니. 그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악질경찰'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악질경찰'은 '열혈남아'(06)로 데뷔, 두 번째 연출작인 '아저씨'(10)로 628만 관객을 동원하며 범죄 액션 영화의 신드롬을 일으킨 이정범 감독의 신작이다. 악질 경찰 조필호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미나를 만나 변해가는 모습을 다룬 '악질 경찰'은 그동안 많은 범죄 장르에서 다뤘던 비리경찰 혹은 현실에 타협하는 경찰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악질 캐릭터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악질경찰'에서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미나 역을 소화한 전소니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신선한 얼굴로 눈도장을 찍는다. 자신도 모르게 경찰 창고 폭발사건에 감춰진 거대한 비밀을 쥐게 된 고등학생이지만 자신을 추적하는 경찰 조필호에게 대담하게 거래를 제안하며 극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미나 역의 전소니. 2014년 단편영화 '사진'(강경민 감독)으로 데뷔해 지난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남자친구'까지 매 작품 존재감을 드러낸 전소니는 '악질경찰' 역시 폭발적이고 강렬한 변신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날 전소니는 미나의 캐릭터에 세월호 참사를 담은 '악질경찰'의 시도에 대해 "과연 내 소신이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다. '악질경찰' 전에 작은 영화를 통해서도 세월호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담고 있었던 적도 있었다. 그런ㄷ 작은 영화는 사람들이 알기 어렵더라. 대중은 물론 유가족도 모르고 지나친 영화가 됐다. 유가족이 바라는 것은 좀 더 눈에 보이고 들리고 주변 사람들도 같이 공유하며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길 원하는게 아닐까? 사실 작은 영화를 하면 그게 어렵다. 영화제에 간다고 해도 한 두 번 상영한 뒤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악질경찰'은 예산이 큰 영화니까 좀 더 알려질 것 같아 기대를 하는 부분도 있다. 물론 우려의 시선으로 보는 것도 너무 공감되고 지지를 해주는 것도 감사하다. 이런 반응이 오는 것 자체가 좋은 현상이라고 느껴진다. '악질경찰'에 담은 시도의 방식이 부족할 수 있을 것이다. 틀렸을 수도 있겠지만 이걸 하고자 했던 마음이 나에게 의미있는 것 같다. 이렇게 큰 영화로, 지나가다가도 보이는 영화 포스터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쓰레기 같은 악질 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선균, 전소니, 박해준, 송영창, 박병은, 김민재, 남문철, 정가람 등이 가세했고 '우는 남자'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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