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서울시가 도입한 모바일 간편결제 제로페이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지만 사용의향은 낮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의 '수수료 0% 제로페이, 연착륙 가능할까'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거주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제로페이 제도 자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지만 '제로페이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은 59%에 그쳤다. 제로페이 활성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해선 이용자들을 위한 확실한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연봉 5000만원 소비자가 제로페이로 2500만원을 사용할 경우 신용카드보다 47만원을 더 환급받는다는 요지의 서울시 홍보 내용은 현행법에서는 가능하지 않고, 현행 300만원인 소득공제액 한도를 500만원으로 늘리는 것을 전제로 한 만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측은 보고서를 통해 "후불식 신용카드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체크카드와 유사한 계좌이체식 제로페이로 바꾸기 쉽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제로페이가 정착되려면 소비자들이 신용카드에서 제로페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좀 더 현실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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