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케이블 드라마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tvN드라마가 갑자기 주춤하고 있다.
'미스터 선샤인' '도깨비' '나의 아저씨' 등을 통해 드라마시장에서 지상파를 능가하는 영향력을 갖게 됐다고 평가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그 파워풀한 느낌이 많이 줄었다.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들이 '연전연패'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첫 테이프를 끊은 월화드라마 '왕이된 남자'는 그나마 선전했다. 4일 마지막회는 평균 10.9%(이하 닐슨 코리아 집계·유료가구 기준), 최고 12.8%를 기록했다. 또 2049 남녀 시청률 역시 평균 4.5% 최고 5.4%로 호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후속작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저조한 시청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첫 회 2.5%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2회 2.2%를 기록하더니 18일 3회에는 1.9%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4회 2.1%로 조금 만회하긴 했지만 전작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수목극 '진심이 닿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아니 더 초라한 모습이다. 전작 '남자친구'는 송혜교 박보검이라는 특급스타를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8%대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진심이 닿다'는 이동욱 유인나 카드로 반전을 꾀했지만 '진심이 닿다' 때에 비하면 반토막이 난 상황. 4%대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지 최근에는 3%대로 평균시청률이 내려앉았다.
한국드라마 시장에서는 전무후무할 기록으로 평가되는 17시즌까지 진행된 '막돼먹은 영애씨'도 고전을 면치못하는 중이다. 고정 시청층이 있다는 믿음으로 열일곱번째 시즌을 열었지만 여의치 않다. 6주동안 단 한 차례도 3%를 넘은 적이 없다. 지난 8일에는 2.2%로 최저 시청률을 찍었다. 이쯤되면 최저 기록을 경신하는 것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주말극에서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체면치레를 해줬다. 그나마도 17일 종영해 후속작 '자백'이 선전을 이어가줘야 하는 분위기다.
tvN드라마로서는 저조한 시청률이라는 터널에 들어선 셈이다. 언제쯤 이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을까.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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