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독일)=조성준 통신원, 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차범근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독일 축구의 모든 역사를 모아놓은 독일 축구 박물관에서도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독일 도르트문트에 있는 독일 축구 박물관을 찾았다. 2015년 10월 독일 도르트문트에 문을 열었다. 독일축구협회(DFB)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느꼈다. 14개의 유치 신청 도시 가운데 도르트문트를 선정했다. 2012년 공사를 시작해 3년만에 문을 열었다.
베른의 기적부터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독일 축구의 모든 역사가 담겨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가장 크게 전시해놓았다. 각종 미디어들을 활용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실패도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시했다. 김영권과 손흥민의 골장면도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차범근이었다. 분데스리가 역사관 에 차범근도 있었다. 차범근은 선구자였다. 1978년 최초로 독일에 진출했다. 당시만 해도 유럽은 한국축구가 감히 넘볼 수 없는, 거대한 벽이었다. 차범근은 독일에서 10년 넘게 뛰며 분데스리가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았다. 98골을 기록했고, 두번의 UEFA컵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당시 UEFA컵은 지금 유로파리그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위상이 높았다. 한국축구도 유럽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박물관에는 1980~1981시즌 DFB포칼 결승전에서 쐐기골을 박아넣던 차범근의 모습이 있다. 또한 1979~1980시즌 UEFA컵 당시 차범근이 뛰는 모습도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독일 축구도 차범근을 역사의 한 페이지로 소중하게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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