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내기 골프' 논란으로 하차한 차태현의 마지막 방송은 씁쓸했다. 통편집은 없었지만, 인사도 단독샷도 없었다.
배우 차태현은 2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 하차했다. 이날 '라스'는 활동 중단 및 자숙을 선언한 차태현의 마지막 녹화분이었다.
앞서 '라스' 제작진은 '내기골프' 논란에 휘말린 차태현에 대해 "최대한 고심해 방송을 내보내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토크쇼라는 특성상 통편집이 사실상 어렵다. 차태현의 죄질 또한 승리 게이트에 휘말린 정준영이나 뎅기열 당시의 신정환과는 그 무게가 다르다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다.
하지만 이날 차태현은 4MC가 모두 등장하는 질문이나 리액션 장면에는 종종 모습을 보였지만, 단독샷은 없었다. '통편집'만 아닐 뿐 분량의 상당부분을 들어낸 흔적이 보였다. 간혹 모습 없이 목소리만 방송되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
방송 말미 차태현의 하차에 대한 이렇다할 언급도 따로 없었다. '라스'는 당분간 기존의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3MC 체제로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차태현은 지난 17일 KBS 예능 '1박2일' 동료 김준호와 수백만원대 내기 골프를 쳤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출연자 단체 대화방에서 차태현은 "2시간만에 돈벼락" "오늘 준호형 260 난 225 땄다"고 발언한 사실이 공개된 것. 앞서 '몰카 동영상' 정준영으로 인해 '1박2일'의 제작이 전면 중단된 상황이라 논란은 더욱 컸다.
차태현은 "해외가 아닌 국내였다. 돈은 바로 돌려줬다"고 해명하는 한편 "실망하신 팬분들과 '1박2일' 시청자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반성하고 자숙하겠다"며 출연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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