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몰카 파문'을 불러온 가수 정준영이 포승줄에 묶였다.
정준영은 21일 낮 12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두 시간 여에 걸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검사)을 마쳤다. 심사를 마친 그는 포승줄에 묶인 채 법원을 나섰다.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은 정준영에게 경찰 유착 혐의 등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지만 정준영은 입을 다문 채 호송 차량에 올랐다. 정준영은 유치장에서 대기하며 법원의 구속 여부 결정을 기다리게 된다. 법원이 구속 결정을 내리면 정준영은 곧장 구치소에 수감된다. 하지만 법원이 구속 영장을 기각한다면 귀가조치 된다. 그의 구속 여부는 21일 밤, 혹은 22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정준영이 구속된다면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연예인 중 최초의 수감자가 생기는 것이라 초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준영은 빅뱅 출신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몰카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2일 정준영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 14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조사를 벌였다. 조사 과정에서 정준영은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황금폰'을 비롯한 휴대폰 3대를 제출했다. 경찰은 그의 휴대폰에 대해 포렌식을 진행하는 한편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해 핵심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18일 정준영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준영은 이날 오전 9시 35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에 앞서 미리 준비한 사과문을 통해 "죄송하다.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법원의 판단에 따르겠다. 나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 분들과 근거 없는 구설로 2차 피해를 입은 여성분들, 관심과 애정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성실히 응하며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tvN '현지에서 먹힐까3' '짠내투어', KBS2 '1박2일' 등 출연 중이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도 해지한 상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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