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20일 강남 클럽에 6개월간 직접 잠입해서 그 실태를 목격한 주원규 작가는 KBS '오늘밤 김제동'에서 "그곳에서 마약·성폭력·성매매는 흔한 일상이었다"며 충격적인 현실을 밝혔다.
그는 "(일명 VVIP들이 클럽 측의) 허락을 받고 자기 네트워크 안에서 그런 목적성을 가지고 움직인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 수많은 '버닝썬'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날 '오늘밤 김제동'에서는 작가이자 목사이기도 한 주원규 씨가 출연하여 "나는 '버닝썬'을 보았다"는 주제로 강남 클럽 안에서 실제로 보고 겪은 일들을 이야기했다. 주 작가는 자신이 글쓰기를 가르치던 가출 청소년들을 찾기 위해 강남 클럽에 갔다가 충격적인 현실을 보고, 2016년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강남 일대의 클럽에 주류배달원, 설비기사, 운전기사로 잠입하여 그 실상을 취재했다.
주 작가는 "속칭 '리얼 파티 타임'이라고 하는 그들만의 점조직화된 리그가 있고, 그 안에서 마약·성폭력·성매매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클럽의 'VVIP'라는 성매수 남성들 중에서 '우리가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사람'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주 작가는 "(범죄 행위가 있었다고) 확언은 할 수 없지만, 합리적인 의심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주 작가는 범죄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실제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경찰분들이 오셨는데, 내부에 들어와서 피해자 진술을 듣거나 CCTV 확인하는 작업 없이 문 앞에서 클럽 관계자들 진술을 듣고 돌아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버닝썬 경찰유착 의혹과 유사한 대목이다.
한편 주 작가는 이것이 '클럽 문화' 자체나 일부의 '개인적 일탈'만으로 몰아갈 문제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주와 성매매 피해 여성의 악한 고리가 화려함의 외피를 쓴 강남으로 이식되어 온 것"이라며, "우리가 숨기고 싶거나 들여다보고 싶지 않은 현실의 민낯"이라고 말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KBS1TV 월화수목 밤 11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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