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미드필더 프렌키 데 용(21·아약스)이 FC바르셀로나를 차기 행선지로 선택한 데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큰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포츠전문방송 'ESPN'의 바르셀로나 담당 기자 모이세스 요렌스가 23일 한 관계자의 제보를 토대로 '데 용이 지난 1월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을 체결한 결정에 나이키가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나이키가 이적료(7500만 유로)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오는 여름부터 데 용이 바르사에서 받게 될 연봉의 상당액을 대신 지급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이를 토대로 파리생제르맹 입단을 앞둔 데 용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고. 나이키는 1998년부터 바르사를 후원한다. 데 용의 스폰서이기도 하다. ESPN은 '(나이키)수뇌부는 투자금 이상을 거둬들일 거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도 데 용의 바르셀로나 이적에 적잖은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미드필더로 현재 대표팀에 소집된 데 용은 이적 전 쿠만 감독과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그렇다. 도시, 일상생활, 클럽 등등 많은 걸 물었다. 쿠만 감독이 바르셀로나에서 성공한 걸 알기 때문이다. 결심하기 전 꼭 확인하고 싶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득점력을 겸비한 수비수 출신 쿠만 감독은 1990년대 초중반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데 용은 독일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과 비견되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유럽 챔피언 레알마드리드를 격파하는 데 공헌하며 바르셀로나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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