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장기용이 첫 회부터 흡인력 넘치는 열연으로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했다.
장기용은 지난 23일 방송한 OCN 새 드라마 '킬잇(극본 손현수, 최명진, 연출 남성우)'에서 수의사가 된 킬러 김수현 역으로 분했다.
수현은 어렸을 때부터 러시아 킬러의 손에서 길러진 인물로, 현재는 신분을 숨긴 채 수의사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타겟 앞에서는 한 없이 차갑고 냉철하지만 동물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반전 면모를 지니기도 했다.
장기용은 등장부터 신선한 비주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끌어들였다. 모자를 푹 눌러 쓰고 얼굴을 가린 채 올블랙 패션으로 무장한 상황에서도 그의 날 선 눈빛만은 분위기를 압도했다.
절제된 그의 액션 연기 또한 빛났다.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파벨(데이비드 맥기니스)이 자신을 공격하자 깔끔하면서도 여유 넘치는 육탄전을 선보이는가 하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마피아 무리들을 제거하며 위기에 빠진 파벨을 구해냈다.
이처럼 총, 칼, 와이어 등 무기를 가리지 않는 장기용의 유려한 액션과 섬세한 눈빛은 국내 드라마에서 아직까지 생소한 킬러라는 직업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다. 여기에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를 오가는 3개국어 연기와 묵직한 장기용의 보이스가 더해지면서 캐릭터의 매력이 배가됐다는 평이다.
OCN 장르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장기용. 이전 작품보다 한층 더 깊어진 그의 연기력과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앞으로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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