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에 상관없이 최대하 즐기자고 주문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특유의 농담이 선수단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대3으로 패했다.
혈투에서 패한 대한항공의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터. 그러나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긍정을 불어넣었다.
24일 2차전 결전을 앞둔 박 감독은 "결과에 상관없이 최대한 즐기자고 말했다. 이날 이기면 우승할 것 같다고 했다. 믿음과 긍정적인 마인드만 강조했다"며 웃었다.
이어 "선수들에게는 1차전 패배에 대해 입 밖에 내지 않았다. 지나간 건 지나간 것이다. 리그 때도 이런 적이 몇 차례 있었다. 워낙 조직적으로 돌아가다 한 번 삐끗하면 재정비가 필요한 팀이다. 잘 버텨왔는데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그렇게 되니. 선수들이 마음 아플까봐 입 밖에도 안 꺼냈다"고 덧붙였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선수들에게 한 주문은.
결과에 상관없이 최대한 즐기자고 말했다. 이날 이기면 우승할 것 같다고 했다. 믿음과 긍정적인 마인드만 강조했다.
-부상 부분은.
잔부상밖에 없다. 1차전이 아쉽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아무래도 분위기가 떨어졌을 것 같은데.
선수들에게는 1차전 패배에 대해 입 밖에 내지 않았다. 지나간 건 지나간 것이다. 리그 때도 몇 차례 있었다. 워낙 조직적으로 돌아가다 한 번 삐끗하면 재정비가 필요한 팀이다. 잘 버텨왔는데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그렇게 되니. 선수들이 마음 아플까봐 입 밖에도 안 꺼냈다. 기술적인 건 분석할 때 분석관에게 다 나오는 얘기다. 긍정적인 마인드. 어떻게 잘 되면 더 잘 될 수 있다. 상대가 스트레스 더 받을 수 있다. 우승에 갈 수 있는 길이다. 긍정적이다. 결과에 대해선 내가 책임진다. 선수들은 코트 안에서 머리 숙이지 말고 최대한 즐겁고 재미있게 해보자고 했다.
-리그 때는 잘 버텨왔는데.
올해는 진짜 힘들게 왔다. 한데 한계선에 왔다. 진짜 리그 첫 경기부터 힘들게 왔다. 멘탈 등 한계점이다.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는 것이다. 선수들은 자율배구라고 그렇지만 코치들은 24시간, 6개월간 초비상이었다. 선수들을 풀어주는 대신 코치들은 비상상태였다. 코치들은 말은 못하고 힘든 상태다.
-곽승석 왼쪽 종아리 상태는.
리그 때와 비슷하다. 과부하가 걸리면 그렇다. 워낙 참을성이 좋다. 한쪽 발로만 뛰라고 하면 뛸 선수다.
-최민호 합류 부담은.
그렇게 큰 부담은 없다. 차이는 조금 있겠지만 김재휘도 잘해주지 않았나. 센터가 없으면 좋은 경기는 할 수 있지만 우승은 못한다. 세계적인 배구 팀에는 세계 1~2등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결정적일 때 필요한 것이 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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