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가드 이대성(29)은 올시즌 잔잔한 화제를 끊임없이 몰고 온 선수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했으니 6년 차 중고참에 속하지만 새내기처럼 톡톡 튀는 스타일로 유재학 감독과 옥신각신하며 웃음을 줬다.
화려한 개인기와 덩크슛에 대한 넘치고, 불쑥 화려한 세리머니 동작 때문에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 유 감독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했다.
공격은 화끈하지만 앞선 수비에서는 아직 농익지 않아 "너는 상대 선수의 드리블 손놀림에 자꾸 속으면 안돼, 양동근 선배가 어떻게 수비하는지 옆에서 좀 배워라"는 유 감독의 핀잔도 자주 들었다.
우승을 확정한 뒤 정규리그 시즌 최종전 직후에는 유 감독과 '세기의 자유투 대결'을 펼쳤다가 '장렬하게' 패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결국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면 유 감독을 옆에 태우고 울산 시내 카퍼레이드를 하겠다는 돌출 발언으로 유 감독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농구장 밖 화제가 더 많아 보였던 그가 코트 안에서도 인정받았다. 기분좋게 막차를 탄 셈이다. 정규리그 최종 6라운드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개인적으로는 프로 데뷔 후 첫 MVP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라운드 MVP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89표 중 42표를 획득한 이대성이 창원 LG 김종규(22표)를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대성은 6라운드 총 9경기 동안 평균 29분43초 출전해 15.2득점, 2.4리바운드, 3.4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6라운드에서 3점슛 성공률 44.3%를 기록하며 시즌 전체 3점슛 평균 2.1개(국내선수 1위)를 성공 시켰다.
이대성의 이런 활약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6라운드 성적 8승1패로 정규경기 우승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이대성은 4강 PO 첫 홈경기인 4월 3일 기념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올시즌 라운드별 MVP는 현대모비스(라건아, 이대성), 전자랜드(박찬희, 기디 팟츠), KT(양홍석), KCC(이정현)가 각각 나눠가졌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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