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전세계 곳곳에 충성도 높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전통의 게임사이다.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를 계속 성공시키고 있는데 이어 '하스스톤', '오버워치' 등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장르에서도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014년 정식 출시돼 올해로 5년째를 맞는 무료 디지털 카드게임이자 블리자드의 첫 모바일게임인 '하스스톤'은 거대한 스케일의 대작게임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블리자드에서는 다소 의외의 작품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일종의 '실험작'이었던 이 게임은 전세계 1억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할 정도로 초대박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다. 블리자드의 전통을 깨는 작품이었음에도 높은 완성도와 멀티 플랫폼 환경에 대비한 접근성, 블리자드 특유의 탄탄한 스토리까지 다양한 요소를 함께 갖춘 것이 성공의 요인으로 꼽힌다.
깊이와 대중성을 갖추다
출시 첫 해에만 8개의 '올해의 게임상'을 석권할 정도로 '하스스톤'은 게임 속 대사나 효과, 타격감 등에 이르는 모든 요소들의 완성도가 남다르다.
또 'easy to play, hard to master'(이지 투 플레이, 하드 투 마스터)라는 말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지만 예측하기 힘든 변수가 많아 완벽하게 마스터하기는 어려운 게임성도 오랜기간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하스스톤'은 상대방과 함께 즐기는 대전 게임이면서도 혼자서도 재미를 즐길 수 있다.
'하스스톤'은 3편의 명작 패키지인 '워크래프트' 시리즈, 그리고 장르를 대표하는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형제로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가 큰 관심사였다. 비록 '하스스톤'은 캐주얼 카드게임이기는 하지만 이들 IP의 명성에 부합할 정도의 깊이 있는 장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워크래프트' 유저라면 애정을 가질 수 밖에 없는 9명의 개성 넘치는 영웅들이 등장하며 이들마다 독특한 능력과 플레이 방식을 구사한다. 따라서 익숙한 영웅을 선택해 자신만의 카드 덱을 꾸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지속적인 확장팩과 모험 모드도 게임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유저들은 낙스라마스의 소름 끼치는 죽음의 요새나 운고로 분화구의 태고의 밀림, 어둠의 마법으로 뒤틀린 괴물과 늑대인간이 출몰하는 마녀의 숲과 같은 '워크래프트' 세계관 내의 신비한 곳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런 풍부한 스토리는 게임 플레이와도 유기적으로 결합돼 새로운 카드의 역학 관계 및 확장팩과 함께 계속되는 게임 속 진화를 직관적으로 설명, MMORPG에 못지 않는 몰입도를 준다.
또 PC게임의 명가이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대중화에 따른 모바일게임 시대를 맞아 멀티 플랫폼으로 발빠르게 대응, 대중성을 넓힌 것도 성공의 비결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IP를 모바일로 이식하는 것이 아니라 PC와는 다른 경험으로 접근하면서도, 두 플랫폼을 모두 연동할 수 있는 것도 접근성을 높였다.
끊임없이 진화한다
'하스스톤'의 현지화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하스스톤'에서는 매 카드 세트마다 성우들이 나와 게임의 느낌을 한층 실감나게 살리는 대사를 제공하며, '뼈개걸윷모(Roll the Bones)' 카드와 같이 한국의 문화와 한글의 묘미를 버무린 재기발랄한 카드명도 플레이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총 10개의 확장팩과 4개의 모험 모드를 출시한 블리자드는 2019년을 맞아 첫 확장팩 '어둠의 반격'을 오는 4월 10일 출시한다. 이번 확장팩에서는 '하스스톤'의 유명한 악당들이 모여 플레이어들과 한편이 되어 밉지만은 않은 흉계와 계략을 꾸민다는 기발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135장의 신규 카드와 새 키워드를 선보인다. 유저들은 확장팩 출시 전까지 '어둠의 반격'을 2가지 상품으로 예약 구매할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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