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산 폭격기 에딘 제코(33·AS 로마)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지난 24일 보스니아 사라예보 스타디온 그르바비차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의 유로 2020 예선 J조 1차전을 통해 A매치 100경기째를 맞이했다. 축구협회에서 준비한 등번호 100번 유니폼과 꽃다발을 선물 받았다. 1990년대 초 보스니아 내전의 아픔을 딛고 1996년 FIFA에 가입한 보스니아 대표팀 역사상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제코가 처음이다.
2007년 6월 터키전을 통해 국가대표로 데뷔한 제코는 12여 년 동안 한결같은 활약을 펼쳤다. 2014년엔 조국에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쁨을 안겼다. 지금까지 깨지기 쉽지 않을 A매치 55골을 기록 중이다.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04경기 56골),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56경기 85골)에 견줄만한 '대표팀 전설'이다.
2014년부터 보스니아 주장도 맡은 제코는 "여러모로 특별한 경기로 기억될 것 같다. 나의 국가대표 100번째 매치이고, 무엇보다 내가 프로 경력을 시작한 홈구장에서 벌어지는 경기이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제코는 17세이던 2003년 스타디온 그르바비차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젤레즈니차르 사라예보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07년 입단한 볼프스부르크(독일)에서 분데스리가 우승(2009년)을 이끌고 분데스리가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며 주가를 높였다. 2011년 맨시티에 입단해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2012년, 2014년)을 경험한 뒤 2015년부터 현재 소속팀 로마에 몸담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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