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만 오르내려 죄송했다."
손흥민(토트넘)이 A대표팀에서의 골 침묵을 깨며 콜롬비아전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A매치에서 전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2대1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독일월드컵 독일전 골 이후 무려 9경기 만에 A매치 득점을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직접 본 손흥민의 첫 득점이기도 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어려운 경기를 승리했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강팀과의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다.
-골을 넣은 소감은.
대표팀인데 내 이름만 거론되는 게 미안했다. 죄송한 마음이었다. 그런 가운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나를 믿어주고 도움도 줬다. 그래서 오늘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동료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골을 못넣었을 것이다. 감사하다.
-토트넘 동료 산체스와 맞대결을 펼쳤는데.
동료들과의 대결은 늘 특별하다. 워낙 잘하는 선수라 좋은 경험을 했다.
-이번 A매치 2연전에 뛰지 못한 어린 후배(이강인, 백승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번 대표팀 소집 전에도 말했다. 이에 대해 또 얘기하고 싶지 않다. 나에게 소중한 동생들이다. 5~6년 뒤 이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할지 모른다. 본인들이 이번 소집에서의 값어치를 얼마나 매길지 모르겠지만, 열흘 동안 정말 많이 배웠을 것이다. 내 눈에도 발전하는 게 보였다. 많은 분들이 이들이 경기에 뛰지 못해 아쉬워했겠지만, 긴 레이스다. 이미 충분히 잘하는 선수들이다. 뒤에서 묵묵히 응원한다면 분명 성장할 것이다.
-이번 2연전에서는 윙이 아닌 포워드로 활약했는데.
어느 포지션이든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미 토트넘에서도 두 포지션을 왔다갔다하고 있다. 나는 투입되는 자리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
상암=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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