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ay), 아르볼레다…'
아르헨티나 유력지 '올레'의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콜롬비아간 친선전 관련기사 제목이다. 콜롬비아 골키퍼 이반 아르볼레다(22·반필드) 비판에 동참했다. 타국 선수이지만, 아르헨티나 리그에 몸담고 있는 만큼 관심을 보였다. '올레'는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일관했던 아르볼레다가 국가대표팀 데뷔전에서도 실수를 범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또 다른 아르헨티나 언론 'TyC Sports'는 "아르볼레다에게 콜롬비아의 2실점 책임이 있다"고 적었다. 콜롬비아 언론은 말할 것도 없다. "실패한 데뷔전" "비난의 쓰나미에 직면했다" "1대2 패배의 원흉"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르볼레다는 전반 16분과 후반 13분 각각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에 연속실점했다. 콜롬비아에선 근거리에서 아르볼레다 머리 위로 강하게 날아온 손흥민의 슈팅에 대해선 크게 언급하지 않지만, 이재성이 아크 정면에서 날린 왼발 슈팅을 막지 못한 것을 실수로 보는 분위기다. 콜롬비아 코멘테이터 이반 메히야는 개인 SNS를 통해 아르볼레다를 "마침내 콜롬비아의 카리우스를 찾았다"라고 비꽜다. 로리스 카리우스(베식타시)는 2017~2018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 소속으로 두 차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선수로 잘 알려졌다.
아르볼레다는 1대2 패배로 끝난 경기를 마치고 "하메스, 팔카오, 다빈손 등과 함께 뛰는 것은 나의 꿈이었다"며 "나는 어리다. 아직 배울 게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콜롬비아 언론은 아르볼레다가 오는 6월 브라질에서 열릴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내다본다. 이번 3월 A매치 2연전에는 주전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나폴리)가 머리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한국전에서 기회를 잡았다.
한편, 카를로스 케이로스 콜롬비아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콜롬비아 골키퍼가 아니라 한국 골키퍼 조현우(대구)를 언급했다. 기자회견에서 "득점 기회 2~3번 정도가 있었다. 그걸 다 막았다.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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