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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 지은지 1시간 20여분이 지난 오후 10시40분.
시상식 이후 세리머니와 기념촬영을 하던 현대캐피탈 선수들과 관계자가 모두 떠나고 현장 정리가 한창 진행중일 때 관중석엔 50명 정도의 팬들이 남아있었다. 아무도 없는데 왜 집엘 안가지라고 궁금해하는 순간 팬들의 환호가 터져나왔고 챔프전 MVP인 현대캐피탈 전광인이 나타났다. 우승 모자와 티를 입은채 우승 메달과 MVP트로피를 들고 환한 웃음으로 코트로 나왔다.
그는 관중석 앞쪽으로 가서 팬들을 만났다. 전광인이 각종 인터뷰를 하느라 팬들과 만날 시간이 없었고 전광인 팬들이 끝까지 기다리자 전광인이 그들을 만나기 위해 나온 것.
잠시 미니 팬미팅이 벌어졌다. 전광인은 MVP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며 팬들이 사진을 찍도록 했다. 이어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줬고, 셀카를 원하는 팬에겐 자신이 직접 휴대폰을 들고 셀카를 찍었다. 10분쯤 지나자 다음 행사를 위해 경호원이 전광인을 데리고 나가려 했다. 팬들의 아쉬운 탄식에 전광인도 어쩔줄 몰라했다. 트로피와 꽃다발, 팬들이 준 선물 등을 일일이 챙긴 전광인은 출입문 쪽으로 가면서도 팬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줬다.
전광인은 "응원해준 팬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갔던 것"이라며 "한국전력 때부터 나를 좋아해주신 팬분들이 계시다. 가끔 팬미팅을 하기도 하는데 보통 2년에 한번씩 했더라. 이번에도 팬미팅을 해볼까 한다"라고 말했다. "수원에 계시는 팬분은 경기를 보러 천안까지 오신다. 예전 꼬마였던 아이가 어느새 초등학생이 돼 나에게 '전광인 오빠'라고 불러준다. 팬들이 너무 너무 고맙다"라고 팬들에 대해 감사함을 표시했다.
천안=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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