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빅뱅은 여전하지만, 승리는 사라졌다. 모자이크된 얼굴만 남았다.
YG엔터테인먼트가 본격적인 '승리 흔적 지우기'를 시작했다. 27일 현재 YG의 팬대상 공식 상품 판매창구인 'YG셀렉트'에서 승리의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
이미 승리 개인상품의 판매 중단 및 승리의 단독 사진 삭제가 이뤄졌다. '빅뱅(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의 개인별 포스터, 포토카드 등을 검색해보면 지드래곤과 탑, 대성, 태양의 상품은 존재하지만 승리는 없다.
빅뱅 전원이 함께 한 상품은 여전히 구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소개 사진 속 승리의 얼굴은 모자이크로 가려졌다. 포털사이트의 빅뱅 소개글에도, 빅뱅 공식 홈페이지 사진에도 승리의 단독 사진은 이미 사라진 상태다.
승리는 자신이 운영하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광범위한 의혹에 휘말린 상태다. '버닝썬 게이트'는 초창기 폭행 논란 이후 성매매 알선 및 경찰 유착, 마약 복용 의혹, 성관계 영상 공유 및 유포(일명 정준영 단톡방), 탈세, 해외 상습 도박 등 관련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진 상태다. 최근에는 '린사모'를 징검다리로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와 연관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정준영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승리를 겨냥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승리는 지난 11일 "사회적 물의가 너무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 국민 역적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저 하나 살자고 모두에게 피해주는 상황이다. YG와 빅뱅의 명예를 위해서라는 저는 여기까지"라며 빅뱅 탈퇴 및 YG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첫 경찰 출두를 시작으로 승리는 지금까지 총 5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승리 측은 '몽키뮤지업 일반음식점 신고'를 제외한 모든 논란에 대해 "억울하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찰총장' 윤 모 총경과의 유착 의혹과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결과를 기다려달라. 의혹을 사실로 단정하지 말라"는 입장이다.
한때 '위대한 승츠비'로 불리던 승리의 존재감은 이제 빅뱅 속에서 찾아볼 수 없다. '버닝썬 승리'만 남았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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