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 번 해볼까요?(웃음)"
'캡틴' 나성범의 상태를 묻자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내놓은 답이다.
나성범은 지난 1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왼쪽 내복사근(옆구리) 파열 진단을 받았다. 회복에 최소 3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휴식을 취하던 나성범은 창원NC파크 내에서 재활과 훈련을 통해 복귀 중이다. 큰 변수 없이 재활이 이뤄진다면 내주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감독은 크게 서두르지 않는 모양새다. 이 감독은 나성범의 재활 상태에 대한 보고를 받았느냐는 물음에 "전화 한 번 해볼까요?"라고 농을 친 뒤 "지금은 나성범 보다는 함께 하고 있는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쉬움은 당연하다. 스프링캠프 기간부터 팀의 중심 역할을 잘 해줬다. 함께 걸어갔다면 좋지 않았겠나"라며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나성범의 빈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고, 그만큼의 책임감도 갖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NC는 나성범 외에도 구창모, 박민우에 이어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까지 이탈하는 등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하지만 양의지, 모창민 등 베테랑 뿐만 아니라 신예 김영규까지 맹활약하면서 KT 위즈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이 감독은 "개개인의 역할 수행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빈 자리에 어떻게 힘을 보태느냐라는 책임감을 그동안 강조해왔는데,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며 "완벽한 경기는 없고, 아쉬움은 남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쉬움을 빨리 잊어야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게 야구 아닌가"라고 미소를 지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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