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영화'자전차왕 엄복동'의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에서 영화에 사용된 엄복동의 자전거 모형 및 영상물을 공단이 개관하는 국립체육박물관에 기증받았다.
공단이 인수한 자료는 영화'자전차왕 엄복동'촬영을 위해 제작된 자전거와 영화 예고편 영상 및 특별 영상이다. 엄복동은 1892년 출생, 일제강점기에 자전거 경주 선수로 각종 대회를 휩쓸어 우리 민족에게 민족의 큰 기쁨과 자긍심을 심어주었던 스포츠인이다.
일제강점기에 '하늘에는 안창남(최초 비행사), 땅에는 엄복동'이라는 말이 있었을 만큼 엄복동은 전 조선인의 희망을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1910년대부터 1930년대에 엄복동이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자전거는 2010년에 등록문화재 제466호로 지정됐다.
이번에 기증받은 자전거 모형은 이 문화재를 참고하여 제작된 것이다. 국립체육박물관에서는 관람객들과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자료를 기증한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국립체육박물관에 기증해 승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스포츠로 보여준 민족의 긍지를 전승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립체육박물관은 한국 체육의 역사와 위상을 알리기 위해 '대한민국 체육의 기억, 도전과 환희, 감동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건립된다. 대한민국 최초의 스포츠연계 복합문화공간으로 2021년 올림픽 공원에 개관한다. 국립체육박물관은 2016년부터 유물을 수집해 지금까지 1만7000점을 모아 성공적인 박물관 건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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