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홈 개막전을 맞아 '트윈스 왕조'를 이끌었던 레전드들을 초청해 우승 기원 이벤트를 가졌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첫 홈경기를 치렀다. 광주와 인천에서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3승2패를 거둔 뒤 홈으로 돌아온 LG는 약 2만2000명의 팬들 앞에서 '홈커밍 데이'란 이름으로 레전드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LG 출신 레전드는 김재박 하기룡 최정우 유종겸 김용수 김상훈 김영직 서효인 차동철 이용철 김기덕 인현배 등 12명이다. 이들은 LG 창단 시즌인 1990년과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들이다. LG는 창단 30년째를 맞은 올해 우승 기원 이벤트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우승 당시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김용수와 김동수(현 LG 퀄리티 컨트롤 코치)가 시구와 시포자로 나섰고, 유지현(현 LG 수석코치)이 시타를 맡았다.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38년 구단 역사상 손꼽히는 레전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원년 멤버로 초창기 원투 펀치로 활약했던 하기룡과 유종겸, 선발과 마무리로 사상 첫 통산 100승-200세이브를 달성한 김용수, 정교한 타격을 자랑했던 김상훈, 1988년 신인왕 이용철, 1994년 혜성처럼 등장한 10승 투수 인현배 등 이날 레전드들은 LG의 영광스러운 시절을 아련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아울러 이날 중계를 맡은 SPOTV2의 해설위원은 서용빈이었다.
개인사정으로 이날 이벤트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이상훈 김재현 심재학 이종열 등 1990년대 LG를 이끌었던 스타들은 현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개막전 행사는 구단주로 남다른 야구 사랑을 실천한 고 구본무 LG 그룹 회장을 창단 초기부터 보좌한 이규홍 LG 트윈스 사장의 강력한 지휘로 이뤄졌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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