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양상문 감독이 김원중의 눈부신 호투에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양 감독은 30일 잠실 LG전에서 7대1로 완승한 뒤 "무엇보다 김원중 선수의 호투가 승리를 가지고 왔다고 생각한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김원중은 이날 선발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으로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탈삼진 7개. 투구수 87개 중 스트라이크는 57개였다.
게릴라성 비가 오락가락했던 하루. 바람까지 불어 체감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투수로선 힘든 상황. 하지만 김원중은 달라졌다. 영리했다. 힘보다 완급조절과 제구력을 동반한 공격적 피칭으로 빠른 승부를 이어갔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4㎞에 그쳤지만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LG 타선의 예봉을 피해갔다. 1회 안타와 사구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넘긴 뒤 이렇다할 큰 위기가 없었다. 2,4,5회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양상문 감독은 타자들의 효율적 득점도 높게 평가했다. "안타가 아닌 상황에서도 득점을 가지고 올 수 있어야 한다고 타자들에게 늘 이야기 한다. 오늘 경기 요소요소에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고 흡족해 했다. 이날 롯데는 초반 3개의 희생플라이로 3득점을 했다. 5-0으로 앞선 6회에는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잡은 무사 2,3루에서 땅볼 2개로 쐐기 2득점하며 승리를 굳혔다. 안타 1개도 없이 2점을 올리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내내 오락가락 하던 비바람 속에 승리를 챙긴 양상문 감독은 "주말에 추운날씨에도 찾아주신 롯데팬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는 말로 경기 소감을 마쳤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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