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라고들 한다. 하지만 1990년대 토트넘 홋스퍼 골문을 지킨 에릭 토르스트베트(56) 생각은 다르다. 올 시즌 토트넘이 충분히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믿는다.
그는 "최근 획득 가능한 승점 15점 중 단 1점만을 따냈다. 끔찍한 시기인 것은 분명하다. 빅4 싸움이 더 힘들어졌다. 하지만 토트넘은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무엇을 더 기대하나? 구단 역사상 이런 적은 이번이 세 번째다. 당신들이 어떻게 보든 나는 토트넘이 충분히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1일 '토크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리버풀, 맨시티와 선두 경쟁을 펼치던 토트넘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승점 1점(1무 4패)에 그치는 부진 끝에 4위까지 추락했다. 5위 맨유와 승점 61점 동률이다. 오는 10일과 18일 맨시티와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을 갖는다.
토르스트베트는 "'지난시즌 4위권에 들었으니, 올 시즌 더 잘할 필요가 있다'고 팬들이 말하는 건 자연스럽다. 하지만 토트넘은 잉글랜드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엄청난 노력의 결실이다. 또한, 선수 영입에 박하다고들 하지만, 구단은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신구장도 개장을 앞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고 호평하며 토트넘이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빅4를 차지할거라 내다봤다.
1일 리버풀전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펼친 위고 요리스(32) 현 토트넘 주전 골키퍼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다. 그는 "요리스가 골문을 지켜야 한다고 100% 확신한다. (백업 골키퍼)가자니가가 컵대회에서 기대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요리스는 프랑스와 함께 월드컵에서 우승한 골키퍼이자 선수단 내 영향력이 큰 토트넘 주장이다.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유지하는 건 힘들지만, 여전히 요리스는 좋은 골키퍼다. 토트넘은 최근 위기에도 그렇게 많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요리스 공이 크다"고 했다. 31경기에서 34골을 내준 토트넘은 리버풀(19실) 맨시티(21실)에 이어 최소실점 공동 3위(첼시)를 기록 중이다.
토르스트베트는 1982년부터 1996년까지 노르웨이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유럽 정상급 골키퍼로 명성을 떨쳤다. 1991년 토트넘의 FA컵 우승 멤버 중 하나다. 토트넘은 그때 이후 FA컵과 연을 맺지 못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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