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나영석 PD와 신원호 PD의 보수총액을 합하면 63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공개된 CJ E&M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나 PD의 급여는 2억1500만원, 상여금이 35억1000만원으로 보수총액이 무려 37억2500만원이었다.
이같이 보수총액에서 상여금이 약 94%나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윤식당' '신서유기' '알쓸신잡' 등이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대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가 지금까지 회사에 안긴 PPL수익도 1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으로 2억원이 넘는 연봉을 수령하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상여금이 급여의 약 18배에 달하는 것도 쉽게 볼 수 없는 일이다.
이와 함께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PD는 급여 9900만원, 상여금 24억9500만원으로 25억9400만원을 수령했다. 그는 지난해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성공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나 PD와 신 PD는 모두 KBS출신이다. 나 PD는 KBS '1박2일'을 국민 예능으로 만들며 2011년 CJ E&M에 전격 스카우트 됐다. 이후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시리즈 등을 대성공으로 이끌며 CJ E&M의 간판 프로듀서로 인정받고 있다.
신 PD 역시 KBS의 일요예능 '남자의 자격'을 성공시키며 같은 해 나 PD보다 앞서 CJ E&M에 발을 디뎠다. 이후 드라마로 분야를 옮겨 '응답하라'시리즈를 만들어내면서 국내에 '레트로 열풍'을 일으켰다.
이들이 케이블채널로 이적을 결심할 당시는 반신반의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당시만 해도 지상파에 비해 영향력이 비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직접 양질의 콘텐츠로 자신들의 가치를 높이며 케이블채널 프로그램의 가치를 지상파 못지 않은 수준으로 올려놓은 상황이다.
예전 지상파에 쏠리던 광고 수익도 케이블채널에 많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이 곧 연봉 100억원 시대를 열 수도 있다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CJ E&M에서 가장 많은 보수 총액을 기록한 인물은 지난해 12월 퇴사한 김성수 전 총괄부사장으로 51억2100만원을 수령했다. 그룹 수장인 CJ그룹 이재현 회장은 23억2700만원, 이미경 부회장은 21억300만원을 받은 가운데 허민회 CJ E&M 대표이사의 총 보수는 12억7700만원이었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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