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경찰이 승리 패밀리의 경찰유착 의혹 및 정준영 몰카 파문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올릴 전망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오후 2시께 빅뱅 전 멤버 승리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승리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의 음주운전 단속 적발 무마 사건에 대한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그는 현장 경찰관에게 200만 원을 건네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 해당 경찰관은 이를 거절했고, 최종훈은 기소의견을 송치돼 벌금형을 받았다.
이후 최종훈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음주운전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걸 막기 위해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 씨의 도움을 받았다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 대화방에는 승리 정준영 등이 포함됐다. 최종훈은 "내가 왜 기사가 나. 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라고 말했고, 승리는 "다음 음주운전은 막아줄 거란 생각 마라. XX형(유씨)이 자기 돈 써서 입 막아줬더니"라고 답했다. 또 해당 대화방에서는 최종훈이 송치되었을 때 경찰 팀장급 인사로부터 생일축하 메시지를 받았다는 언급도 있었다. 이에 따라 승리 패밀리와 경찰유착 의혹이 제기됐고, 경찰은 최종훈에을 뇌물 공여 의사 표시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했다. 또 문제의 대화방 멤버였던 승리를 상대로 음주운전 무마 사건의 경위와 경찰 유착 정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경찰은 정준영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몰카 동영상 등을 공유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함께 있던 가수 김 모씨(26)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한 카카오톡 대화방은 총 23곳이다. 참여자는 16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7명은 입건됐고, 승리 정준영 최종훈 외 연예인 2~3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김씨 또한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단순히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아니면 촬영이나 유포까지 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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