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가수 로이킴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됨에 따라 정준영 단톡방의 8번째 입건자가 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4일 버닝썬 등 사건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했다. 로이킴은 피의자 신분"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로이킴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 중 정준영,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승리에 이어 4번째로 해당 카톡방에서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로이킴은 학업차 미국에 머물고 있다. 경찰은 로이킴에게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서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경찰은 로이킴을 상대로 단순히 대화방에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혹은 촬영이나 유포에 가담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소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는 전날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또한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또다른 카톡방 멤버로 언급된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 2AM 정진운, 모델 이철우에 대해선 현재로선 조사 계획이 없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JTBC 예능 프로그램 '히트메이커'에 정준영과 같이 출연한 적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준영이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대화방은 총 23개, 참여자는 16명이다. 로이킴이 이날 피의자로 전환되면서 입건자는 총 8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경찰은 이 단톡방에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올린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정준영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빅뱅 전 멤버 승리와 FT 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도 불법 촬영물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내용을 통해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훈은 지난 21일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입건됐다. 최근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을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훈은 2016년 2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이를 무마하려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최종훈이 '돈을 줄 테니 봐달라'는 취지로 말했던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금액 부분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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