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에 근육질의 몸을 만들어준다는 일명 '몸짱 약',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대표적이다.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 없이는 투약이 불가능하고, 무허가 약도 상당수다. 과거에는 운동 선수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유통됐지만, 요즘은 헬스장 등을 찾는 일반인 사이에서도 광범위하게 퍼져있다고 한다. 오는 5일 (금) 밤 10시 방송되는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한번 손을 대면 끊기 어렵다는 '몸짱 약'의 오남용 실태와 위험성을 경고한다.
# 경주마 치료제를 권하는 '약 선생'
최근에는 '몸짱 약' 사용법을 돈 받고 알려주는 이른바 '약 선생'까지 등장했다.
'세븐' 제작진이 만난 한 약 선생은 국내 허가조차 받지 않은 '몸짱 약' 복용 방법과 스케줄을 상세히 알려줬다. 그가 알려준 약 중엔 사람이 아닌 경주마에게 투약하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도 있었다. 그는 "3년 간 5천 명에게 (몸짱 약을) 디자인해줬다"고 말한다.
# '몸짱 약' 투약, 사망까지 이르러...
'몸짱 약' 복용 후 수염이 나고 목소리가 남성화됐다는 여성 보디빌더 이나현(28)씨는 병원에서 40대 초에 폐경이 올 수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심각한 성 기능 장애를 호소하거나 여성처럼 유방이 커지는 후유증을 겪었다는 사례자도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다투약으로 사망한 사람도 있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전했다. 중독성이 강한 '몸짱 약'에 대해 의료계에선 사실상 마약이나 다름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 불법 '몸짱 약', 못 막나 안 막나?
불법으로 '몸짱 약'을 판매, 유통하는 이들은 과연 누구일까.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대대적인 단속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몸짱 약'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 제작진은 직접 공장을 운영하며 '몸짱 약'을 생산해 판매한다는 대형 업자까지 만나 불법 유통 실태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 허술한 법망과 당국의 안일한 대처로 판치는 '몸짱 약'의 실체를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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