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72회 칸국제영화제가 5월 칸을 뜨겁게 달굴 공식 초청작을 18일 공개한다.
칸영화제 측은 4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공식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제72회 칸영화제 공식 선정작을 오는 18일 오전 11시 공개한다. 이날 공식 초청작 발표에는 칸영화제 피에르 레스큐르 조직위원장과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베니스,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히는 칸영화제는 올해 72회 맞아 내달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칸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전 세계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또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자리로, 아직 공개되지 않은 국내 신작들이 칸영화제에 출품,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그야말로 전 세계 영화인에게 '꿈의 무대'이기도 한 칸영화제에 매년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한국영화가 올해에도 영광의 초대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발표되는 제72회 칸영화제 초청작 발표에는 공식 섹션인 경쟁부문, 주목할만한 시선, 비경쟁부문 등의 부문에 초청될 작품을 공개한다. 특히 관심을 끌 대목은 경쟁부문으로, 약 20여 편의 초청작이 선정되고 이 초청작은 칸영화제 최우수작품상으로 불리는 황금 종려상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일단 올해 칸영화제에서 가장 유력시 언급되고 있는 한국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다. 칸영화제 초청은 떼 놓은 당상, 공식 초청은 물론 유력한 경쟁 부문으로 일찌감치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를 그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가세했는데 만약 '기생충'이 초청된다면 송강호는 '밀양'(07, 이창동 감독) '박쥐'(09, 박찬욱 감독) 이후 3번째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되고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 이후 두 번째 초청을 받게된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06년 열린 제59회 칸영화제에 '괴물'로 감독주간에 초청, 2008년 열린 제61회 칸영화제에 '도쿄!'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 2009년 열린 제62회 칸영화제에 '마더'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 2017년 열린 제70회 칸영화제에 '옥자'로 경쟁부문에 초청됐는데 이번 '기생충'까지 칸의 초청을 받는다면 무려 5번째, 2년 만에 칸의 무대에 오르게 된다. 칸이 사랑하는 한국의 대표 감독인 봉준호 감독이 올해 열리는 칸영화제에서 다시 한번 폭발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단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만 칸영화제 초청이 유력한 것은 아니다. '천문'(허진호 감독) '악인전'(이원태 감독)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 '클로즈 투 유'(정진영 감독)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 '미성년'(김윤석 감독)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그리고 홍상수 감독의 신작 등이 칸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 '악인전'은 제69회 칸영화제 미드나잇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어낸 '부산행'(16, 연상호 감독)의 마동석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칸영화제의 관심을 받고 있고 '칸의 여왕'으로 불리는 전도연 주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역시 전도연 프리미엄을 어느 정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정진영·김윤석의 첫 연출 데뷔작인 '클로즈 투 유' '미성년'도 칸영화제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고 첫 장편데뷔작 '파수꾼'(11)으로 충무로 지각변동을 일으킨 윤성현 감독의 8년 만에 컴백작인 '사냥의 시간' 역시 심상치 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쟁부문 외에 한국영화가 가장 진출하고 싶어 하는 미드나잇 부문 역시 어떤 한국영화가 진출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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