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이정수가 '제2의 고향' 용인에서 열린 여자축구 A매치 현장에서 용인 축구 유소년들을 위해 장학금 5억원을 쾌척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FIFA랭킹 14위)은 6일 오후 2시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4년만의 A매치, 아이슬란드(FIFA랭킹 22위)전(2대3패)을 치렀다. 용인시민체육공원이 오픈한 지 2년만에 열린 첫 개장경기, 사상 첫 A매치였다. 이날 하프타임 '국대 수비수' 이정수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용인 축구 유소년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정수는 용인 포곡초-태성중 출신으로 이천실업고-경희대를 졸업한 후 2002년 K리그 안양LG에서 프로 유니폼을 입은 후 2004년 서울, 2004~2005년 인천에서 뛴 후 2006~2008년, 수원 삼성의 핵심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수원의 리그 우승, 준우승 등을 이끌었다. J리그 교토상가, 카타르 알사드 등에서 활약한 후 2016~2017년 수원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고 활약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와의 1차전,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서 잇달아 골으 터뜨리며 '골 넣는 수비수', '헤발슛' '수트라이커'로 이름을 떨쳤다.
국가대표 은퇴 이후에도 이정수는 유소년, 후배들과 축구 발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정수는 "축구를 처음 시작하고 자란 이곳 용인은 내게 제2의 고향"이라면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축구선수를 하면서 용인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어떻게 조금이라도 돌려줄지 많은 고민을 해왔다"면서 "평소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장학금 전달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용인시민체육공원 개장경기를 여자대표팀 A매치로 하게 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뜻깊은 자리라는 생각이 들어, 적극적으로 전달식을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이날 하프타임 진행된 장학금 전달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이정수가 함께했다. 이정수는 향후 매년 5000만원씩 10년간 총 5억원을 용인시 유소년 축구발전 장학금으로 약정, 용인시 인재육성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용인=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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