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보는 핀 위치가 많았다."
프로 7년차 김민선(24·문영그룹)이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3라운드 핀 위치에 혀를 내둘렀다.
김민선은 6일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0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김민선은 최혜진(20·롯데)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2라운드부터 선두로 뛰어오른 김민선은 이날 17번 홀(파3)가 아쉬웠다.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뒤 파 행진을 이어가다 13번 홀(파14)에서 두 번째 버디를 낚았다.
그 과정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온그린에 어려움을 느낀 7번 홀(파4)에선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벙커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벗어나 러프 쪽으로 향했다. 그러나 환상적인 어프로치에 이어 파 퍼트를 성공시켜 타수를 잃지 않았다.
하지만 17번 홀(파3)이 아쉬웠다. 보기를 기록하면서 최혜진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하고 말았다.
라운드가 끝난 뒤 김민선은 "전날보다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았는데 핀 위치가 어려워 애를 먹었다. 잘 커버해서 오다가 17번 홀에서 보기를 해 약간 아쉽게 마무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롯데스카이힐에서 6번째 대회를 치러보지만 처음 보는 핀 위치가 많았다. '이런 곳에 핀을 꽂아?'라고 난해했던 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선은 2년 만에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개인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김민선이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2017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였다. 이에 김민선은 "기대하지 않고 대회를 나왔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오고 있다. 평소보다 긴장은 덜 되는 것 같다. 당연히 우승이 오랫동안 없었기 때문에 우승 욕심이 있는데 욕심을 부리면 최종라운드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동계훈련 기간 딱히 고친 점이 없다. 다만 스윙할 때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한다. 김민선은 "매년 전지훈련 목표가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것이 없었다. 지난해 흔들렸던 샷이 시즌 후반 잡혀서 그런 것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서귀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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