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배구선수' 고예림(25)이 IBK기업은행을 떠나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는다.
7일 프로배구계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고예림이 기업은행에 잔류하지 않고 현대건설로 둥지를 옮긴다. 현대건설행은 이미 고예림의 부모님과 이야기가 끝났다"고 귀띔했다.
고예림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릴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 참가한 뒤 귀국하는 대로 현대건설과 사인할 예정이다.
강릉여고 출신인 고예림은 2013~2014시즌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 신인왕을 차지했다. 다만 백업선수로 활약하던 고예림은 2016~2017시즌부터 주전 레프트로 도약했다.
한데 2017~2018시즌을 앞두고 팀을 옮겨야 했다. 도로공사가 박정아를 FA로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지목돼 기업은행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기회는 주어졌다. 이정철 전 기업은행 감독은 고예림을 주전 레프트로 활용했다. 고예림은 도로공사에서 펴지 못했던 날개를 기업은행에서 마음껏 펼쳤다. 두 시즌 연속 30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퀵오픈 4위(45.32%)에 이름을 올리며 어나이와 날개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수비력도 좋아졌다. 지난 시즌 9위(세트당 2.259개)였던 리시브 부문에서 올 시즌 5위(48.75%)를 기록했다. 또 지난 시즌 톱 10 진입에 실패했던 디그 부문에선 9위(세트당 3.886개)에 랭크됐다.
하지만 고예림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았다. 변화를 원했다. 그 과정에서 새 시즌 도약을 원하는 현대건설이 고예림의 마음을 빠르게 사로잡았다. 지난 시즌 5위에 머문 현대건설은 취약했던 레프트 보강에 신경 쓴 모습이다. 2016~2017시즌 FA로 영입된 황민경이 서브 리시브와 수비에서 제 역할을 못하면서 조직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개막 후 11연패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그래서 공격력에다 준수한 수비력까지 갖춘 고예림 영입전에 발 빠르게 뛰어들었다.
프로 데뷔 후 세 번째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된 고예림의 '제2의 도약'이 시작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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