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강한 회복 의지를 보여왔기데 더욱 안타까운 죽음. 고 이일재의 발인이 가족들의 슬픔 속에 엄수됐다.
7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이일재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지난 5일 새벽 입원해있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폐암 투병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향년 59세.
고인의 미망인 황지선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떠나기 2개월 전부터 가족끼리 많은 대화를 나누고 결혼기념일에는 가족끼리 여행을 가서 추억도 만들고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줬다. 남편은 딸들에게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하는지, 세차는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같은 조언까지 해줬다"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또한 "밖에서는 늘 약자 편에 서시던 남자다운 분이셨다. 톱스타 반열에 계실 때도 단역 배우 밥과 신발을 사주며 챙기던 그 선한 마음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신현준, 배정남, 양미라, 손지창, 김영호 등 여러 스타들이 故이일재의 안타까운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이일재는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두한의 친구 김동회 역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장군의 아들' 시리즈는 물론 '게임의 법칙',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의 영화에 연이어 출연했다. 특히 1992년에는 '장군의 아들2'로 제28회 백상예술대상 남자신인연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그는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연개소문', '대왕세종', '에덴의 동쪽', '아테나:전쟁의여신', '각시탈', '대왕의꿈', '징비록' 등 드라마에서 선굵은 연기와 카리스마로 보여주며 활발히 활동했다.
2015년 이후 활동이 뜸하던 이일재는 지난해 tvN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폐암 4기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투병 고백에도 여전히 유쾌한 모습과 밝은 미소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응원을 받았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나한테도 이런 게 오는구나' 싶었다. 몸이 아프면 가족 생각이 제일 먼저 난다. 늦게 결혼하다 보니까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내가 잘못됐을 때 누가 아이들을 책임질 수 있을까 싶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이후로 건강에 굉장히 많이 신경쓰고 있다"며 회복를 향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특히 "얼굴이 좀 괜찮아지면 다시 일 할 생각이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5개월만에 전해진 비보. 복귀를 꿈꿨던 그의 안타까운 죽음에 그를 사랑했던 시청자는 물론 네티즌 모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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