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주말 LG 트윈스전서 2연승을 하며 한숨 돌렸다.
4승10패로 아직 꼴찌를 달리고 있지만 올라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 9위 삼성 라이온즈(5승9패)와 1게임, 8위 KIA 타이거즈(5승8패)와 1.5게임차다.
겨우 14경기를 했는데 이강철 감독이 구상했던 것과는 많이 달라진 상황이다. 라인업이나 필승조 등이 계속 바뀌면서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다.
그래도 가장 믿을 수 있는 것은 정성곤-김재윤의 필승 듀오다. KT가 거둔 4승 중 3승을 모두 둘이 지켜냈다.
개막 5연패 중이던 3월 29일 수원 KIA전서 선발 쿠에바스가 6이닝을 소화한 데 이어 정성곤이 7회 마운드에 올라 8회까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졌고, 김재윤이 9회를 삼진 3개로 마무리하며 6대3으로 승리하며 팀의 올시즌 첫 승과 이강철 감독의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다시 5연패 중이던 6일 LG전서 선발 금민철의 6이닝 피칭에 이어 정성곤(1⅓이닝 1실점)과 김재윤(1⅔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던져 2대1로 승리, 연패를 끊었다. 7일에도 4-3으로 앞선 8회 정성곤, 9회 김재윤이 승리를 지켜냈다.
KT는 사실 마운드보다는 타격에 강점이 있는 팀이다. 이 감독은 라인업을 구성하는데도 타격의 극대화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타격이 침체 국면으로 들어서며 힘든 경기를 해왔다. 다행히 마운드가 버텨냈고, 정성곤과 김재윤이 뒤를 받치면서 더이상의 추락을 막았다. 정성곤은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2.08, 김재윤은 3세이브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하고 있다. 불펜진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는 둘이다.
이 감독은 시즌을 시작하며 정성곤-엄상백-김재윤으로 필승조를 짰다. 하지만 엄상백이 부진을 보이면서 계획을 수정해 정성곤과 김재윤 둘을 주축으로 주권 손동현을 앞쪽에 붙이고 있다.
이틀 연속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상승 분위기를 만든 KT는 키움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6연전을 갖는다. 확실한 뒷문지기가 있어 리드를 잡으면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고 있기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번주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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