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최용수 FC서울 감독의 스타일이 바뀌었다.
지난 6일이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과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6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신재원(21) 조영욱(20) 이인규(19) 등 22세 이하(U-22) 선수 세 명을 최종 명단에 올렸다. 명단만 놓고 봤을 때는 U-22 규정을 맞추기 위함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최 감독의 어린 선수 활용법을 보면 결코 단순한 구색 맞추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신재원은 고려대를 거쳐 올 시즌 프로에 입문한 신인 중에서도 신인이다. 경남전은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그는 후반 17분 교체될 때까지 60분 넘게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프로 2년 차 조영욱은 '베테랑' 박주영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영욱은 이날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최 감독이 어린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은 단지 경남전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대표적인 예가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상주전이다. 군 팀 상주와의 대결은 U-22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최 감독은 프로 3년 차 윤종규(21)를 선발로 투입했다. 당시 최 감독은 "어린 선수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의 '서울 1기'에서는 쉽게 상상할 수 없던 선수기용이다. 과거 최 감독은 몰리나, 데얀, 차두리 등 이름값 있는 '검증된 자원'을 활용해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로 돌아온 최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두 가지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서울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서울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하지만 올 시즌 원하는 수준의 선수 수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등록선수 41명 가운데 U-22 선수만 13명이다. 더 이상 올스타급 화려한 선수로 선발 명단을 꾸릴 수 없는 현실. 어린 선수들 성장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하지만 최 감독이 어린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단순히 눈앞의 현실만 반영한 결과는 아니다. 조금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셈이다. 최 감독은 서울의 지휘봉을 다시 잡으며 "서울에서 감독 생활을 할 때를 돌아봤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 신인을 제대로 키우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선수들을 잘 육성해야 한다"며 "사실 이전의 나였다면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는데 주저했을 것이다. 하지만 베테랑들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이 균형을 맞춰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위험이 따른다. 바로 경험부족. 최 감독은 "내 스스로 불안감과 기대감을 갖고 경기에 나선다. 하지만 어린 친구들도 발전해야 한다.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스타일에 변화를 준 최 감독.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개막 6경기에서 4승1무1패를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과연 '바뀐' 최 감독과 서울이 어떤 결과를 낼지 지켜볼 일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김동완 前 매니저, 참다 못해 인성 폭로 "나한테는 개XX, 출연료 올려줬더니 안 한다고" -
김동완, "형은 개XX" 前 매니저 폭로에.."개인적 관계, 법적 대응할 것"[전문] -
얼짱 방송인 A씨, 대한항공 사무장 출신 남편 불륜설에 입 열었다 -
김건모 콘서트, 사람 한 명 없는 텅 빈 객석..이윤미 “무슨 일이냐면” -
‘아들 다섯’ 임창정♥서하얀, 외식 한번에 “월세 수준”..식비 고충 토로 -
'판사♥' 박진희, 절약 끝판왕 "아파트 내 전기세 최저 기록, 의자 주워 써" ('미우새') -
한혜연, 이 악물고 20kg 뺐다 "위고비 의혹 열 받아, 요즘도 하루 두 끼 먹어" -
김건모, BTS와 겹친 마지막 공연서 공개 프러포즈 받았다[SC이슈]
- 1.'손흥민 떠나고 강등 위기 대재앙, 리그 13경기 연속 무승' 토트넘 16위→17위 추락, 노팅엄에 0-3 참패..'소방수' 투도르 경질 임박
- 2.미국 결국 작심 비판! "손흥민 감 떨어졌다"→5경기 무득점 지적…요리스 아니었으면 큰일났다 '5경기 무실점'
- 3.'4할 김혜성 충격 마이너행 → 美 언론도 납득 불가' 황당한 변명 "WBC 이후 조화롭지 못해서…"
- 4.한화 LG 좋겠네, '홈런치는 백업포수' 도루 저지도 탁월, FA시장도 두렵지 않은 폭풍성장
- 5.망했다! 손흥민 대통곡, 10년 활약한 SON 사라진 토트넘의 현실..."강등 확률 역대 최고치"→홈에서 노팅엄에 0-3 충격 완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