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일명 '가족 사기 논란'의 시발점이 된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 26)·산체스(본명 신재민, 33) 부모가 뉴질랜드에서 21년 만에 자진 귀국했다. 이들 부부는 제천경찰서로 압송, 오늘(9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8일 오후 7시 23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기 논란이 알려진 지 4개월 만이다. 이들은 입국과 도시에 경찰에 체포돼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이들 부부를 제천경찰서로 압송할 예정이다. 이어 9일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마이크로닷 부모는 취재진에 "죄송하다. IMF가 터져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짧은 말을 남겼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지난해 20여 년 전 충북 제천에서 낙농업을 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는 등 20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이고 뉴질랜드로 이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책임을 지겠다"며 사과했지만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마이크로닷 부부는 변호사를 고용해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를 했고, 귀국 직전까지 피해자들에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접수된 피해자 14명 중 합의한 사람은 8명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닷과 함께 잠적한 산체스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셀카를 올려 대중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수십억 원대의 사기 행각으로 '빚투'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마이크로닷 부부가 마침내 귀국해 조사를 받게 된 가운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마이크로닷·산체스 형제는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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