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수렁에 빠질 수 있었던 팀을 구한 천금같은 득점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연장 10회말 나온 최원준의 끝내기 득점으로 NC 다이노스를 제압했다. KIA는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전에서 연장 10회말 1사 1, 3루에서 나온 최형우희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은 최원준의 득점에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지난 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대14로 패한 뒤 비로 두 경기를 건너뛴 KIA는 이날 선발 투수 조 윌랜드가 7이닝 1실점 호투했고,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시즌전적은 6승8패가 됐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최원준의 재치였다. 연장 10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로 출루한 최원준은 유재신의 보내기 번트를 틈타 2루에 닿았다. 안치홍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최형우 타석에선 과감하게 3루를 훔친데 이어, 최형우가 친 좌익수 파울플라이 상황에서 과감하게 홈으로 슬라이딩, 끝내기 득점을 만들면서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최원준은 경기 후 "(최)형우형의 타구를 처음 볼 땐 빗맞은 안타가 될 줄 알고 뛰려 했는데, 코치님이 태그업을 준비하라고 했다. 지시대로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은데 코칭스태프가 믿고 기용해주셔서 마음의 짐이 있었다. 요즘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 조금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또 "예전엔 수비 불안 탓에 경기에 집중할 수 없을 때도 있었는데, 김민호, 김민우 코치가 도와준 덕분에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다. 덕분에 타격에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원준은 "오늘처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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