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추억의 가수들이 꾸민 감동과 환희의 콘서트. 그 가운데서 광큐리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지금까지 출연했던 많은 청춘들이 한데 모여 준비한 '불타는 청춘 콘서트'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콘서트 사회는 '치와와 커플' 김국진·강수지가 맡았고 양수경, 김완선, 김도균, 신효범, 김혜림, 이재영, 015B, 최재훈, 구본승, 김부용, 임재욱, 김광규가 무대를 꾸몄다.
청춘들이 다 함께 이런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격했다. "이제 우리가 설 프로그램이 많이 없다"고 입을 연 김혜림은 "나이가 들어 이렇게 뜻깊은 테마가 있는 무대는 아마 없을 것 같다. 이게 죽기 전 자료가 될 수도 있다. 그 정도로 굉장하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임재욱은 "이제 마흔이 훨씬 넘었으니까 예전같이 가냘프고 예쁜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지언정 노래로서 내 나름대로 살아왔던 인생을 곡 하나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고, 신효범 역시 "20, 30대의 느낌을 공유해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무대를 마주했을 때 당시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균, 강문영, 박선영, 최민용은 불탄중년단 일명 'BTJ'를 결성해 양수경의 무대를 위해 자원했다. 한 달 동안 춤 연습을 했다는 네 사람은 처음에는 호흡이 맞지 않았지만 갈수록 은근한(?) 칼군무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연이 다가오자 무대에 오를 스타들은 긴장감이 역력한 표정으로 마지막까지 목을 풀거나 마지막 무대 체크에 나섰다. 불탄중년단은 "어차피 우리는 프로는 아니다. 최선은 다하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고 웃음을 자아내며 중압감을 덜었다.
양수경의 무대를 시작으로 27년 만에 무대에서 뭉친 015B 장호일과 김태우, 신효범 등의 멋진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김부용은 이날 콘서트를 통해 20년 만에 은퇴 무대를 하게 됐다. 무대에 오른 그는 "특별하게 은퇴식 같은 거 없이 없어졌다가 20년 만에 무대에 서는 거라 두렵기도 하다. 아마도 무대에 서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고, 그의 마지막 무대를 위해 맘보걸 권민중과 누나걸즈 신효범, 이재영, 양수경이 적극 나서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긴 공백을 뒤로하고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김혜림은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무대에 오른 그는 "이 나이에 이런 귀한 무대에 서서 노래할지 몰랐다. 오늘 이분이 절 만들어주셔서 이 무대에 서게 됐다"며 울먹였고 절친 작곡가 김형석과 함께 '날 위한 이별'을 열창했다.
감동의 무대들이 꾸며진 이날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김광규였다. 김광규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 최근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퀸의 프레디 머큐리로 변신했다. 내시경 밴드와 함께 '프레디 광큐리'로 변신한 그는 "비웃음으로 시작해서 감동으로 끝나는 무대를 만들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올라잇!' '에~오~'등을 외치며 프레디 머큐리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호응 유도까지 완벽히 해낸 그는 퀸의 명곡 '라디오 가가'를 선보였다. 샤우팅 창법까지 선보이며 뜨거운 무대를 꾸몄고 그를 향해 엄청난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김광규의 무대를 본 청춘들도 "연습 많이 한 것 같다" "멋있지 않나" "진짜 잘한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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